레위기
2017.02.24 10:46

정하고 부정한 동물들[레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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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고 부정한 동물들[레 11장]
 
[내용개요]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세상과 구분이 되고 하나님의 명령이 모든 삶의 기준이 됨을 의미한다. 본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결을 위해 가려야 할 음식에 관한 규례를 기록하고 있다. 짐승 중에는 되새김질하고 쪽발인 것만 먹어야 하고(1-8절), 어류 중에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은 부정한 것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9-12절). 또한 새와(13-19절) 곤충도(20-28절) 부정한 것과 정결한 것을 나누며 마지막으로 땅에 기는 것 중에 부정한 것을 나누고 있다(29-47절).

 
[강  해]
 레1장에서부터 10장까지는 제사 제도와 제사직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과 친교의 삶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장에서부터 16장까지는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에 방해가 되는 요소, 곧 정함과 부정함에 관한 규례, 그리고 그것의 정결법을 구체적인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특히 본장에서는 동물 중에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였습니다.

1. 짐승과 물고기

1)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에 대한 구별은 레12장에서부터 15장까지의 정결법에 대한 서론적 도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구별은 일상 생활 중 가장 기본적인 식생활에서의 정결에 관한 규례입니다. 정결한 짐승으로 먹을 수 있는 조건은 굽이 갈라져 촉발이 된 짐승과 새김질하는 짐승입니다. 이중 한 가지 조건이라도 해당하지 않는 짐승은 먹을 수 없습니다. 이 조건에 해당되는 짐승은 소, 양, 염소, 사슴, 노루 등이고, 부정한 짐승은 약대, 사반, 토끼, 돼지 등입니다. 하나님께서 식용으로 먹지 못할 짐승을 말씀하시고 그 주검도 만지지 말라고 하신 것은 그것들이 사람에게 부정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a. 육지 생물 중 먹을 만한 것(레11:3)
b. 부정한 짐승 사반(레11:5)

2) 식용 가능한 물고기
하나님은 바다, 강의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 중 식물로 삼을 수 있는 것을 정해 주셨습니다. 즉 비늘과 지느러미가 있는 것을 식량으로 삼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선민에 대한 배려인 것입니다. 식품 의학적으로도 지느러미와 비늘을 갖춘 물고기는 위생에 문제가 없으며, 영향도 균형 있게 갖춘 것으로 판명되고 있습니다.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들은 대체로 깨끗한 물체서 살며, 그 몸에 독소가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먹을 수 없는 물고기들은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뱀장어, 낙지, 복어, 상어, 바다뱀 등이 있습니다.
a. 바다에 있는 것(시8:8)
b. 비늘 없는 것은 부정함(신14:9-10)

2. 새와 곤충

1) 가증한 새
하나님께서 가증한 새로 분류하여 먹지 말라고 하신 새들은 모두 육식을 하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새들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 첫째 부류는 사나운 새 들이고, 둘째 부류는 더러운 고기를 먹고 사는 새들이며, 셋째 부류는 밤에 활동하는 새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증한 새고 분류하여 식용이 금지된 새는 독수리, 솔 개, 어응, 매, 울응, 새매, 까마귀, 타조, 갈매기, 학, 따오기, 황새, 당아, 대승, 노자, 올빼미, 부엉이, 다호마스, 박쥐 등입니다.
a. 먹지 못할 새들(레11:13)
b. 아무것이나 취해서는 안 될 성도(약4:2)

2) 곤충
하나님께서는 날개가 있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 곤충은 부정하다고 하셨지만, 그 발에 뛰는 다리가 있어서 땅에서 뛰는 것은 정한 곤충이라고 하셨습니다. 날개가 있으되 기어다니는 곤충은 뱀과 연류되어 부정하고 악마적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날개가 있으면서도 그 날개를 마땅한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고 기어다니므로 하나님은 가증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정한 곤충들은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정한 곤충들은 식용이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곤충으로 메뚜기, 귀뚜라미, 그리고 베짱이를 예로 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한 곤충을 사람의 식용으로 허락하시는 데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정한 자가 되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도구가 되기 위해서 모든 성도는 정한 마음, 정한 행실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a. 나는 데 사용되는 날개(시55:6)
b. 부정한 곤충(레5:2)

3. 부정한 것의 규례

1) 부정한 짐승의 사체를 만진 자
부정한 짐승의 주검을 만진 자나 옮긴 자는 역시 부정한 자로 간주되었습니다. 먹지 못할 것들과 가증한 것들은 부정한 것으로 사람에게 부정을 끼쳤습니다. 이러한 부정한 짐승의 사체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사체에는 부패균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a. 주검도 만지지 말라(레11:8)
b. 깨끗케 않는 자는 죽음을 당함(레15:31)

2) 부정한 것들이 닿은 것
하나님께서는 기는 것들의 주검이 목기, 의복, 가죽 부대, 그릇 등에 떨어지면 그것들도 부정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정한 것에 닿은 것이 다 부정하다고 하신 데서 우리는 더럽고 부정한 것에 대해서 경계해야 할 필요성을 새우게 됩니다.
a. 진흙으로 만들어지는 질그릇(사45:9)
b. 유출병자가 만진 질그릇과 목기(레15:12)

3) 거룩해야 할 백성
죄악 된 본성과 본질적으로 분리된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하는 백성 역시 거룩한 백성이어야 합니다. 오늘날의 성도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도의 몸을 구별하여 거룩히 해야 합니다.
a. 작은 죄라도 회개하라(마5:26)
b. 주의 백성(출32:12)

결론
본장에는 정결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을 구분한 것과 부정한 동물로 인한 오염 제거법을 다루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부정한 동물에 관한 의식적 규정을 두신 목적은 선민으로서의 이스라엘을 이방인들의 종교적, 문화적인 타락으로부터 보전하는 데 있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이 시대를 사는 성도들도 영적 성결과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적으로 부정한 것들을 멀리하는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3절. 굽이 갈라져 쪽발이 되고. '굽'을 가리키는 원어 <s;r]P':파라쓰>는 '찢다, 나누다'에서 나온 말. 새김질하는 것. 한번 먹은 음식을 토해 내어 입안에서 계속 씹는 것. 많은 초식성 동물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5절. 사반. 원어 <@p;v;:솨판>은 '너구리'를 의미.
 
8절. 주검도 만지지 말라. 주검이란 죽은 동물의 사체 죽음은 곧 죄의 결과라는 신학 사상이 반영됨.
 
25절. 옷을 빨지니. 청결의 목적과 아울러 종교적 회복을 암시.
 
30절. 칠면석척. 카멜레온, 또는 두더지로 해석.

 
[신학주제]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본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먹을 수 있는 짐승과 먹어서는 안 되는 짐승을 나누고 있다. 짐승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누고 있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부정한 본질을 가진 짐승을 창조하였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이 만드신 것은 모든 것이 선하므로 결코 더러운 것이 없다. 다만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이스라엘을 이방인들과 구별하기 위한 표식으로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구분하는 것이다. 그래서 짐승에 대한 구별의 기준은 대개 식용 가능성 여부와 더불어 그들이 지치는 상징적 특성을 따르고 있다. 예를 들어 쪽발은 이스라엘의 성별을 상징한다. 그리고 되새김질은 주로 초식 동물의 특성으로, 그들이 지니는 온순함과 화평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공동체의 평화를 상징한다. 이처럼 본장에 나타난 음식의 구별은 단순히 식생활에 관계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스라엘이 지녀야 할 자세를 말해 주고 있다.

 
[영적교훈]
 본장에 나오는 짐승 중에서 정한 짐승은 대부분 성격이 온순한 것이다. 반대로 부정한 짐승은 공격적이고 더러운 곳을 좋아하고 당시 사람들에게 재앙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한 짐승만을 먹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성도들이 온순하고 평화를 추구하며 살아갈 것과 세상의 악에 물들지 않고 언제나 영적, 도덕 적으로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임을 교훈해 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성도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며, 사람들에게 선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I. 짐승 고기 11:1-8

 아론은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는 대제사장으로 성별되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으며,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공동 사역자로서 두 사람을 지정하셨다. 정한 것과 부정한 것 사이를 구별하고 백성에게 그렇게 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특히 제사장들에게 요구되는 일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기를 먹을 수 있었지만 온갖 고기를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떤 종류의 고기는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는 것이 금하여졌다. 또 어떤 종류는 정결한 것으로 여겨져 먹도록 허락되었다. 그런데 왜 이런 율법이 필요했는가? 부정한 것으로 여겨져 금해진 대부분의 고기들은 실제로 건강에 해로운 것들이며, 먹기에 부적합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충분히 이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따라서 식용하는 것들, 즉 집토끼나, 산토끼, 돼지 따위도 이들 나라에서 그리고 그들의 몸에는 해로왔는지도 모른다. 여호와는 육체의 주인이시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탐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이다. 이런 율법이 있기 전에도 전통적으로 지켜 내려온 음식법에 있어서 히브리인들과 다른 민족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애굽인들과 히브리인들이 함께 식사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에서 알 수 있다(창 43:32). 더 자세히 관찰하여 얻을 교훈이 있다. 즉 이 율법에 의해서 부정한 것으로 가증히 여겨졌던 피조물의 대부분은 음식으로 사용되기보다는 오히려 이방인들이 점치는 데 사용하거나 그들의 신에게 드리는 제물로서 귀하게 숭배되던 것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그것들이 불결하여, 가증한 것으로 언급된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먹고자 하는 어떤 유혹에 빠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이방인들에게 미신적인 가치가 있는 것들에 대하여 종교적으로 멀리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후에 이방인들이 비너스에게 바친 돼지와 마르네바에게 바친 부엉이, 쥬피터에게 바친 독수리, 그리고 헤카테에게 바친 개 등은 여기서 모두 부정한 것으로 취급되었다. 짐승에 대해서 말하자면 어떤 일반적인 법칙이 있었다. 즉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들만 정경하다고 했다. 신명기 14:4, 5에서 이 율법이 반복될 때 특별히 이러한 짐승들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거기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충분히 다양한 종류의 짐승을 먹을 수 있도록 허락되었으므로, 그들에게 제한된 것으로 금지된 모든 동물 중에서 경건한 유대인이 돼지고기보다 더 무서워하고 혐오하는 것은 없었다. 많은 유대인들이 돼지과를 먹지 않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안티오커스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일부 학자들은 이 부정한 짐승들을 금지한 것은 이 피조물들의 나쁜 특성을 조심하라는 의도였다고 말한다. 우리는  돼지처럼 진흙탕 속에서 뒹굴거나 더러워져서는 안된다. 또한 산토끼처럼 겁이 많거나 소심해서도 안된다. 그리고 집토끼처럼 굴 속에서 살아도 안된다. 영예롭게 창조된 인간이 멸망할 이런 짐승들처럼 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

 

Ⅱ. 물고기와 새 11:9-19

 1. 물고기에 관한 일반적 규칙(9-12
 여기에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이 있었다. 지느러미와 비늘을 가진 모든 물고기는 먹을 수 있었으며 그 외의 물고기들만 먹는 것이 금지되었다(9,10절). 금지된 물고기에 관해서는 '너희에게 가증한 것이라'(10-12절) 고 언급되어 있다. 즉 "너희는 그것들을 가증히 여기고 먹지도 말며 멀리하라"는 말씀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적 이스라엘은, 양자 관계와 친구 관계에 대한 복음적 계약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보다 존귀하게 된 것처럼 자기 부정과 십자가를 지라는 복음의 명령으로써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근심해야 한다.
 2. 새에 관한 법칙(13-19)
 새에 관해서는 일반적인 법칙이 없고, 부정하므로 삼가야 하는 새들의 세부 목록만이 있다. 그것은 그의 다른 모든 새들은 먹도록 허용한다는 의미이다. 본문에서 금지된 새들은 다음과 같다.
  (1) 독수리, 매 따위의 맹금이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야만스럽고 잔인한 모든 것들을 증오하며, 피를 흘리거나 약탈하여 살아가지 않기를 바라셨다. 맹금에게 먹이가 되는 비둘기는 사람을 위하여 식물이 되며 하나님께 제물이 되기에 합당했다. 그러나 비둘기는 잡아먹는 솔개나 매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가증한 것으로 여겨져야 했다.
  (2) 다른 새들은 군거하지 않는 당아새와 부엉이(시 102:6), 그리고 황새와 까마귀(사 34:11)와 같이 어둡고 황량한 곳에 거주하는 것들이다. 이 새들의 금지된 이유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은 우울하거나 끊임없이 고독을 삼키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3) 또 다른 새들은 불결한 것을 먹고 사는 새들이다. 즉 뱀을 잡아먹는 황새와 벌레를 잡아먹는 것들이다. 우리 자신들은 모든 부정한 것들로부터 삼가야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부정한 것 속에 있는 자들과 교제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4) 그 중 다른 새들은 애굽 사람들과 다른 이방인들이 점치는 데 사용하는 것들이다. 어떤 새들은 길조로, 어떤 새들은 흉조로 여겨졌다. 이들 점장이들은 이 새들이 나는 것을 매우 중히 여겼다. 그러므로 그 모든 새들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증스러운 것이며,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방인들이 하는 방법을 배워서는 안되는 것이다.

 

Ⅲ. 기어 다니는 동물 11:20-42

  (1) 파리, 말벌, 꿀벌 등과 같이 날아 다니는 곤충들은 먹지 말아야 했다. 실제로 이것들은 먹기에 부적합한 것들이다.
 그러나 그 지방에서 매우 좋은 음식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으며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먹고 살았던 여러 종류의 메뚜기는 여기에서 먹도록 허락되어 있다(21,22절).
  (2) 땅에 기어 다니는 것들은 모두 금지되었다(29,30절). 이 금지 조항은 41,42절에 반복되어 있다. 흙이 기어 다니는 것들의 먹이이므로 그것들은 사람이 먹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3) 이 모든 부정한 동물의 시체에 대한 유의 사항이 언급되어 있다.
   1)그것들을 만진 사람은 누구나 저녁까지 부정해지나(24-28절). 그들이 그것들에 접촉되었으면 의식법상 부정하게 된 것이었다. 그 기간 동안에는 그들이 회막에 들어가거나 성물 중 어떤 것을 먹거나 이웃과 가까이 지내는 것조차도 금지되었다. 그러나 부정한 것은 저녁 때까지만 계속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밤 그 날의 죄를 다시금 회개함으로써 우리에게 묻은 오염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케 하고 우리가 부정한 상태로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그 시체들이 그릇이나 다른 것들에 떨어지면 저녁까지 부정해진다(32절). 그리고 만일 그 그릇이 토기 그릇이면 깨뜨려 버려야 한다(33절). 우리는 부지런히 죄의 오염으로부터 우리의 귀중한 영혼을 지켜야 하고 죄가 오염되었을 때는 마치 유대인들이 그들의 몸과 세간을 의식법상의 오염에서 보존하고 깨끗케 하였던 것처럼 즉시 깨끗케 해야 한다.

 

Ⅳ. 성결 법 11:43-44

 1. 이 율법의 설명(43,44)
 이 율법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그 율법은 단순히 식단을 짜기 위해서나 식이요법에 관한 의사의 지시 사항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것을 통해 그들이 스스로를 성결케 하며 경건해지는 것을 가르치고자 하신 것이다(44절). 이 '세상의 초등 학문'은 그들로 하여금 아담 안에서의 우리의 처음 상태의 회복과 그리스도와 함께 갖게 되는 최상의 상태에 대한 보증이 되는 성결로 인도하는 그들의 교사요 지도자였다(갈 4:2,3). 아무도 그러한 성결없이는 여호와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든 의식에 담겨 있는 위대한 목적이며 이것을 통하여 우리는 스스로를 성결케 할 수 있고 거룩하게 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이토록 하찮게 보이는 음식법에서 조차도 이와 같이 높은 뜻을 지향하고 있었다.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 12:14). 사람이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그렇게 하나님의 분노를 사는 것이라고 할진대 하나님의 제단에 돼지의 피를 드린다면 얼마나 큰 분노를 살 것인가(참조. 잠 15:8)
 2. 이 율법이 주어진 이유(44,45)
  (1)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44절). "그러므로 너희는 이와 같이 전적인 순종으로 행해야만 한다"
  (2) 내가 거룩하니(44절). 45절에 다시 반복되어 있다. 만일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면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그분께 용납되기를 기대할 수 없다. 이 모든 의식법상의 규제는 우리가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사욕을 본 삼지'말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계획된 것이었다(벧전 1:14).
  (3) 나는…너희를 애굽 당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45절). 다른 어떤 민족보다 그들을 더욱 돌보아 주신 하나님께서 다른 민족에게보다 그들에게 더 기대하신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3. 이 율례의 결론 (46,47)
 이는 짐승과 새와…에 대한 규례니(46,47절). 이 율법은 그들에게 영원한 규례였다. 즉 하나님의 섭리가 계속되는 동안은 영원할 것이었다. 그러나 복음 아래 있는 우리는 그것이 하늘로부터 베드로에게 전해진 음성에 의해 분명히 폐지된 것을 알고 있다(행 10:15). 이 율법은 이미 '쓰는 대로 부패에 돌아가는'다른 규례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의해서 사실상 파기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식물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세우지 못한다'(고전 8:8)는 것과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다'(롬 14:14)는 것, 그리고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는 사실(마 15:11)을 확신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첫째, 우리가 이 멍에 아래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이 우리에게 선한 것으로 허락되었다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도록 하자. 둘째,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이 자유에 굳세게 서자.' 셋째,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선한 피조물을 엄밀하고 성실하게 삼가 사용하도록 하자. 인간의 본성은 적은 것으로 만족하며, 은총은 더 적은 것으로 만족한다. 그러나 정욕은 어떤 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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