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017.02.24 10:51

속죄일에 대한 규례[레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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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일에 대한 규례[레 16장]
 
[내용개요]
 레위기는 제사를 통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의 화해를 목적으로 기록되어졌다. 따라서 빌 년에 한 번 행하는 속죄일에 관한 규례를 다루고 있는 본장은 레위기 전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대제사장은 속죄일에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을 정결케 하고 속죄제를 드려야 하며(1-14절), 백성들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15-22절). 또한 속죄 의식이 끝난 후에도 다시 한번 자신과 백성들을 위해 정결 의식을 거행해야 하며(23-28절), 대대로 이 규례를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29-34절).

 
[강  해]
 본장은 속죄일에 관한 기록입니다. 대속죄일은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속하는 날입니다. 속죄제가 개인적인 죄를 사하기 위해 드려진 제사였다면, 속죄일 제사는 국가적인 제사로서 대제사장이 주관하였습니다. 본장은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위하여 특별히 속죄하는 날인 속죄일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1. 지성소 출입에 관한 법

1) 무시로 출입할 수 없음
하나님은 비록 기름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법궤가 안치되어 있는 지성소에 무시로 출입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오직 1년에 단 한번 대속죄일인 7월 10일에만 출입하도록 규정하셨으며 그 외에 아무 때나 들어갈 경우에는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a. 주의 위엄을 위해(레10:3)
b. 주의 전을 경히 여기는 자는 끊어짐(레10:9)

2) 지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할 것
대제사장 아론이 지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할 준비는, 먼저 아론 자신을 위한 제사 예물로 수송아지와 숫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물로 몸을 씻고 세마포 옷을 입고 백성을 위한 제사 예물로 숫염소 둘과 숫양 하나를 준비해야 합니다.
a. 거룩한 옷을 입음(레16:4)
b. 숫양으로 번제물을 삼음(레8:18)

3) 대제사장의 의복
몸을 씻은 대제사장은 대속죄일에만 입는 거룩한 세마포 옷을 입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입는 화려한 장식의 에봇을 입지 않고 순백의 세마포 옷을 입었습니다. 이는 대속죄일이 대제사장을 비롯한 온 백성이 죄를 용서받는 날로서, 죄의 수치를 스스로 드러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날에 대제사장은 백성의 죄를 속하는 중재자로서 뿐 아니라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 자로서 흰 세마포 옷을 입었던 것입니다.
a. 제사장의 의복(레6:10)
b. 낮아짐에 대한 보상(욥22:29)

2. 제사장의 제사

1) 아론 자신을 위한 제사
대속죄일에 속죄 제사를 드리기에 앞서 성소와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집례자인 아론 자신부터 무죄한 상태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대제사장을 위한 속죄 제물은 수송아지입니다. 우리는 대제사장 아론 자신과 그의 권속을 위한 속죄제 명령을 통해 이 땅 위의 모든 자들이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아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a. 제사장(출28:1)
b. 레위의 자손(출4:14)

2) 회중을 위한 제사
하나님은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위하여 숫영소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제물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숫염소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잡아서 하나님께 속죄 제물로 드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죽이지 않고 광야로 내보냅니다. 그리고 숫양 한 마리는 번제로 드립니다.
a. 제비뽑은 염소(레16:8)
b. 무인지경에 이르도록(레16:22)

3) 지성소에서 할 일
아론이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서 첫번째로 한 일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는 일 이었습니다. 그리고 뒷걸음질 쳐 나와서 두번째는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속죄소 위쪽에 한 번 그리고 속죄소 아래쪽을 향해 일곱 번 피를 뿌렸습니다. 세번째는 염소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뿌렸습니다. 제사의 피로 성소뿐만 아니라 지성소 안에까지 갖고 들어가 하나님의 보좌에 뿌린 것은 참된 속죄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a. 성소와 구별됨(출26:33)
b. 성전의 내소임(왕상6:16)

3.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

1) 백성들의 태도
대속죄일에 온 백성은 금식하고 회개하여 자신들을 스스로 괴롭게 해야 합니다. 스스로 괴롭게 한다는 말속에는 죄를 기억하고 각성하라는 강력한 요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날에는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되며, 본토인이든지 객이든지 큰 안식일로 지켜야 합니다. 결국 이날은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의 새로운 영적 관계를 회복하는 날로서 백성들에게는 소망과 구원의 날입니다.
a. 허물 많은 인간(엡2:5)
b. 죄 많은 회중(사53:6)

2) 영원히 지킬 규례
하나님은 대속죄일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속죄일 규례를 영원히 지키는 것은 바로 인간의 죄성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가 그치지 않는 한 이 속죄 규례 역시 그칠 수가 없습니다. 1년마다 1번의 속죄일의 제사를 통해 죄를 다시 기억하고 속죄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a. 연약한 제사장(히5:2)
b. 일 년 일 차씩(레16:34)

결론
구약 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이 제정하신 규례에 대한 순종 여부는 이스라엘 백성의 생사를 결정하는 문제였습니다. 대속죄일의 규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의 제도를 존중히 여기고 겸손한 자세로 신앙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2절. 무시로 들어오지 말아서. 기름부음받은 대제사장일지라도 정해진 날 외에는 임의로 들어갈 수 없다는 말. 구름 가운데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 속죄소에 나타난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가시적 상징물.
 
10절. 아사셀을 위하여. 원어 <lzEaz:[}:아자젤>의 해석을 놓고 '염소'라는 견해와 '악령, 귀신'이라는 견해가 대립.
 
13절. 증거궤. 십계명 돌판이 들어 있는 상자로서 여호와의 언약궤.
 
22절. 무인지경. 사람이 일절 접근할 수 없는 지대. 죄를 담당한 염소가 살아 돌아오지 못하도록 절벽 같은 위험 지대로 밀어뜨렸다는 전승이 있다.
 
29절. 칠월 곧 그 달 십 일. 히브리 민간 월력으로는 1월에 해당되며 절기가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스스로 괴롭게 하교 금식을 암시하는 말.
 
31절. 큰 안식일. 원문 <@/tB;v' tB;v':솨바트 솨바톤>의 문자적인 뜻은 '안식 중의 안식일'이다. 보통의 안식일을 새삼 강조한 표현.

 
[신학주제]
 아사셀 염소. 속죄일 의식을 위해 대제사장은 두 마리의 염소를 뽑아야 한다. 그중 한 마리는 속죄제의 희생 제물로 사용하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여 산 채로 광야로 내어 보내졌다. 특히 대제사장은 아사셀 염소를 광야로 보내기 전에 그 머리에 손을 얹고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그에게 위임하는 의식을 거행하였다. 이는 아사셀 염소에게 백성들의 죄를 모두 지워 광야로 내보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사함받았음을 보이 주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장에 나타난 아사셀 염소는 구속사에서 인간의 죄를 대신 지시고 고난당하신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아무 죄도 없이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심으로써 죄로 인해 떨어졌던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해시키신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에 나타난 속죄일은 일 년에 한 번 드리는 것으로 백성들이 무의식 중에 알지 못하고 지은 죄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죄에 대한 속죄 의식을 치르는 날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드리는 상번제나 죄를 범할 때마다 드리는 속죄제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속죄일을 규정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신을 철저하게 죄로부터 분리시켜야 하며 무의식 중에라도 범죄하지 않도록 늘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I. 지성소 출입시의 의상 16:1-4

  (1) 속죄일에 관한 이 율법이 선포된 시기는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 나아가다가 죽은 후'(1절)였다. 그 사건은 10:1에 나타난다.
   1)아론은 아직도 그의 집안에 그 죄에 대한 책임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론의 집을 위하여 속죄하는 방법을 지시하여 주셨다.
   2)제사장들은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께 경건함과 경외심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는 경고를 받은 후에, 그들은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지시받았다.
  (2) 이 율법이 계획된 한 가지 이유는 휘장 안에 있는 지성소에 대해 경외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곳에는 쉐키나, 곧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 사이에 자신의 뜻대로 거하셨다. 그 휘장 안에는 대제사장 외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으며, 그도 일년에 한 번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복된 변화가 이루어졌는지 보라. 모든 선한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휘장을 통과하여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은' 것이다(히 10:19,20).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의 보좌, 곧 속죄소 앞에 (아론처럼 두려워하거나 떨지 않으며) 담대히 나아갈 것이다(히 4:16). 우리가 신앙의 대상과 더 많이 교제하면 할수록 우리는 그것들의 위대함과 선함을 더욱 더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손으로 짓지 아니한 장막'에 언제나 나아갈 수 있도록 초대된 것이다. 당시 아론은 사망을 면하기 위해서 무시로 가까이 나아가지 말아야 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살기 위해서 무시로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죽는 것은 단지 멀리 있기 때문인 것이다.
  (3) 이 날의 집무를 위임받은 사람은 대제사장 뿐이었다. 아론이 성소에 들어오려면(3절).
  (4) 대제사장이 이 직무를 수행할 때의 복장이 지시되었다. 그는 값비싼 화려한 옷을 입으면 안되었으며, 진귀한 보석이 달린 에봇을 입고 들어 가서도 안되었다. 그는 오직 하급 제사장들과 마찬가지로 세마포 옷만을 입어야 했다. 이 굴종의 날에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은 이러한 비천한 옷이었던 것이다(4절).

 

Ⅱ. 두 가지 속죄 제물 16:5-14

 유대 저술가들에 의하면 대제사장은 속죄일 전 7일 동안 성전에 딸린 방에 거하면서 자신을 준비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 7일 동안 대제사장은 스스로 하급 제사장들의 소임을 하였다.
  (1) 대제사장은 먼저 온 몸을 씻고 옷을 갈아 입은 바음 손발을 씻었으며, 평상시 드리는 아침 제사를 매우 일찍이 드림으로써 그 날의 직무를 시작해야 했다. 그는 아침마다 향을 사르고 등불을 정리하며 특별히 지정된 제사를 드렸다(민 29:)
  (2) 대제사장은 값진 옷을 벗고 목욕한 후 세마포 옷을 입어야 했다. 그리고 여호와께 자신의 수송아지를 드려야 했다. 그것은 자기와 자기 권속을 위한 속죄 제물이었다(6절).
  (3) 그리고 나서 대제사장은 회중을 위해 속죄 제물로 삼은 두 마리의 염소를 놓고 제비를 뽑아야 했다. 이 염소 중 한 마리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의 표시로 죽여야 했으며,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자비로 말미암아 죄의 용서와 해방의 표시로 내보내야 했다. 이 두 수염소는 제비를 뽑기 전에 하나님께 함께 드려야 했다(7절). 그리고 나서 아사셀(내어 놓음)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그대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10절). 어떤 학자는 이 염소들이 속죄 제물로 선택된 이유를 그것들에게서 풍기는 냄새의 불쾌감에 의해서 죄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4)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대제사장 자신과 자기 집안의 속제를 위한 수송아지를 잡는 것이었다(11절).
  (5) 대제사장은 숯불이 든 향로와 향기로운 향을 하나 가득 들고 지성소로 들어 갔다. 그리고 마루에 향로를 내려 놓고서 향연을 흩어 지성소가 즉시 연기로 가득차게 하였다. 유대인들에 의하면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 있는 법궤 위를 직접 볼 수 없도록 옆걸음으로 가야 했으며 그리고 나서 하나님의 존전에 대한 경외감 때문에 뒷걸음으로 나와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잠시 기도한 후 백성 앞에 나와야 했다. 그렇게 해야 대제사장이 잘못하여 여호와 앞에서 죽지 않았나 하는 백성들의 의혹을 씻을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6) 그리고 나서 대제사장은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나와 그것을 가지고 두 번째로 지성소에 들어갔다. 그때의 지성소는 향연으로 가득 차 있을 때이다. 그는 속죄소를 향하여 손가락으로 그 피를 뿌렸는데, 한 번은 속죄소를 향하여 그 위에 뿌리고, 다시 속죄소 아래 편에 일곱 번 뿌렸다(14절).

 

Ⅲ. 백성을 위한 속죄제 16:15-19

 대제사장은 속죄소 앞에 수송아지의 피를 뿌리고 나온 후, 다음과 같이 해야 했다.
  (1) 백성을 위한 속죄 제물인 염소를 잡고(15절), 세 번째로 지성소에 들어가 바로 전에 수송아지의 피를 뿌렸던 것 같이 수염소의 피를 뿌려야 했다. 그는 이와 같이 해서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는 것이었다(16절). 백성들의 죄로 인하여 성소도 속죄할 필요가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과 화해하셨으므로 그들과 함께 하실 수 있었던 것이다.
  (2) 그리고 나서 대제사장은 회막의 내실을 위하여 행했던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그 외부를 위하여 행해야 했다. 여기에 시사되어 있는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 범한 모든 죄를 인하여…그들의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 때문이라는 것이다(16절).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순결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를 나타내려 하셨을 것이다.
  (3) 그 다음에 대제사장은 여호와 앞 제단 뿔에 수송아지 피와 염소의 피를 함께 발라야 했다(18,19절).

 

Ⅳ. 속죄제 후의 결례 16:20-28

 대제사장은 그 피를 뿌림으로써 여호와께 속죄제를 드린 후에 다음과 같이 행했다.
  (1) 속죄 염소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해야 했다(20,21절). 어느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을 때이든지 언제나 죄의 고백이 함께 행해졌다. 후대 유대교의 타락기에 있어서 유대인들은 대제사장을 위해 일정한 고백문을 만들었다. 이 고백으로 대제사장은 '이스라엘의 모든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야' 했다.
  (2) 그리고 나서 그 염소는 즉시 미리 정한 사람의 손에 이끌려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로 보내어졌다. 하나님께서는 염소를 광야로 내보내는 의식을 통하여 그들의 죄가 값없이 완전히 용서되었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22절). 후에 유대인들에게는 붉은 천조각을 염소의 뿔에 매고 다른 조각은 성전 문이나 염소를 놓아 준 바위 꼭대기에 매어 두는 습관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만일 그 천이 희게 변하면 그들은 '네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어지리라'고 기록된 바처럼 이스라엘의 죄가 용서되었다고 의례히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로마인들이 예루살렘을 파괴하기 40년 전까지 천의 붉은 색깔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인다. 그것은 실체를 거부함으로 말미암아 그림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는 훌륭한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3) 그런 후에 대제사장은 회막에서 그의 세마포 옷을 벗어서 그곳에 두어야 했다. 유대인들에게 의하면 그 자신이나 다른 제자장들은 그 옷을 절대로 다시 입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매년 새 옷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매년 새옷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물로 자신을 씻고 값진 옷으로 바꾸어 입고 나서야 자신과 백성의 번제를 드렸던 것이다(23,24절). 우리가 우리 죄를 용서받은 은혜를 입게 될 경우 하나님께서 그것에 대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4) 피를 휘장 안으로 취한 두 속죄 제물의 괴는 진 바깥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모두 불살라야 했다. 그것은 참된 회개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를 끊어버렸다는 것과 완전한 용서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죄를 제거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심판에 이르지 아니할 것이다.
  (5) 속죄 염소를 광야로 끌고 간 자와 속죄 제물을 불사른 자들은 의식법상 부정한 자로 여겨졌으므로, 그들이 그들의 옷을 씻고 물로 몸을 씻기까지 진 안으로 들어와서는 안되었다. 그것은 죄의 성질이 부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6) 이 모든 것을 행한 후 대제사장은 자기 향로를 가지고 지성소로 다시 들어 갔다. 그리고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왜냐하면 자기의 의무를 하고 나서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Ⅴ. 속죄일을 영원한 규례로 삼음 16:29-34

  (1) 본문에는 이 큰 의식에 관한 몇 가지 부가적인 지시 사항이 나타나는데 그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1)이 의식을 위하여 지정된 날짜 : 매년 '칠월 곧 그 달 십일에'지켜야 한다(29절).
   2)이 날에 행할 백성들의 의무.
   ①그들은 모든 일을 쉬어야 했다. 이는 너희에게 큰 안식일인즉(31절).
   ②그들은 자기들의 영혼을 괴롭게 해야 했다. 그들은 자기들의 죄로 인한 내적인 부끄러움과 영혼이 참회하는 표시로 모든 육체적 오락이나 환락을 금하여야 했다. 그들 모두는 (병자와 어린이는 제외) 이 날에 금식을 하였고 그들의 장신구를 떼어 놓고 기름을 바르지도 아니했다.
   3)이 제도의 영속성 : 이는 너희의 영원히 지킬 규례라(29,34절). 그 율법이 무력해지거나 모형이 원형에 의해서 대치될 때까지 어느 해도 중단되거나 빠뜨려서는 안된다. 제사를 매년 반복한 것은 그 제사가 속죄하는 데 있어서 단지 미약한 효력을 지녔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속죄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단번에 그리스도의 몸을 드림으로써만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었다. 그러한 속죄는 단 한번으로 충분했으며 그로써 제사를 반복할 필요가 없게 되었던 것이다.
   1)여기에는 우리가 우리 주 예수의 중보로 얻게 되는 위대한 복음의 두 가지 특권 즉 죄사함과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감에 대한 것이 예표되어 있다. 다음의 사항을 살펴 보자.
   ①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대속하셨다. 그는 친히 대속 제물을 드리는 분임과 동시에 스스로 대속 제물이 되셨다.  ㉠그는 '백성의 죄를 구속하시는' 제사장과 대제사장이시기 때문이다(히 2:17). 대제사장이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아무도 그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17절). 이는 우리 주 예수께서 홀로 포도즙틀을 밟으셔야 했으며 만민 중에 그와 함게 한 자가 아무도 없어야 했기 때문이다(사 63:3). 그러므로 그가 고난에 들어갔을 때 제자들이 다 그를 버리고 도망하였던 것이다. 이는 만일 제자 가운데 몇몇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면 그들이 속죄하는 일을 도운 것처럼 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제사장이 이룬 속죄는 이스라엘 회중에게만 관계되지만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화해는 유대인의 죄만이 아니라 전 이방 세계의 죄를 위한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있어서 아론보다 무한히 뛰어나셨다. 즉 아론은 먼저 그 자신의 죄를 위하여 제사를 드릴 필요가 있었으므로 속죄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죄를 고백하였지만 우리 주 예수께서는 대가를 치러야 할 아무런 죄도 없었던 것이다. ㉡그리스도는 자신이 대제사장이신 것과 마찬가지로 속죄를 이루는 희생제물이 되신다. 그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화해에 있어서 가장 귀중한 분이신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두 염소에 의하여 예표되셨다. 이 두 염소는 하나의 예물이 되었다. 즉 죽임을 당한 염소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신 그리스도의 상징이었으며, 속죄 염소는 우리의 의를 위하여 다시 부활하시는 그리스도의 상징이었다. 첫째, 염소의 머리에 이스라엘의 죄를 올려놓음으로써 속죄가 완성된다고 했다. 죄는 마땅히 버림받고 망각의 땅으로 보내져야 한다. 그러나 그 형벌은 여기서 그들의 죄를 짊어진 염소에게 옮겨졌다. 이와 관련하여 하나님께서는(이 모든 그림자의 실체이신) 우리 주 예수께 '우리 무리의 죄악'(사 53:6) 뿐만 아니라 그 죄악에 대한 형벌까지도 담당시키셨다고 기록되었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으니'(벧전 2:24). 둘째, 이 의식의 결과로 이스라엘의 모든 죄악이 망각의 땅으로 옮기어졌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죄를 스스로 짊어지심으로써 제거해 버린 것이다(요 1:2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시면 그는 '그것을 그의 등 뒤에 던지시고'(사 38:17), '깊은 바다에 던지시며'(미 7:19),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그것을 옮기심으로써'(시 103:12) 더 이상 그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히 8:12).
 ②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간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늘에 올라가신 것을 상징하였다. 사도는 이것을 잘 설명하였다(히 9:7 이하). ㉠하늘 나라는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거룩한 곳이지만 사람이 지은 것이 아니므로 믿음, 소망, 기도로 말미암아 중보자를 통하여 들어갈 수 있다. 당시에는 그 길이 지금 우리에게 복음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것처럼 그렇게 분명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번의 승천으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셨다. ㉢그는 '자기 피로'돌아가셨다(히 9:12). 다시 말하자면 그는 속죄소 앞에 자기 피를 뿌리신 것이다. 그 피는 수송아지와 염소의 피 이상의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죽임을 당한 어린 양'으로서 보좌의 중앙에 계시다고 하였다(계 5:6). 그리스도께서는 거기에서 향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중재하신다. 대제사장이 먼저 자신을 위하여, 그리고 나서 자기 가족을 위하여, 그리고 그 후에 전 이스라엘을 위하여 중재했던 것처럼 우리 주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17장에서 먼저 자기 자신을, 그리고 나서 그의 가족인 제자들을, 그 후에 제자들의 말을 통하여 그를 믿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그의 아버지께 맡기셨다.
   2)여기에는 또한 믿음과 회개라는 두 가지의 위대한 복음과 의무가 상징되어 있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속죄받을 자격을 얻게 되며, 그 은총을 받을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이다.
 ①우리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의로우신 주님으로 의지하며, 우리의 죄를 위하여 속죄할 수 있고 우리가 용서받도록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의 속죄 뿐임을 탄원하면서 믿음으로 그 속죄 제물의 머리에 안수해야 한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왕상 18:37).
 ②회개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괴롭게 해야 한다. 육체의 환락을 한동안 금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죄로 인하여 내적으로도 애통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자기 부정과 금욕의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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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레위기 소제 드리는 법과 그 제물[레 2장] 2017.02.24
91 레위기 번제 드리는 법과 그 제물[레 1장] 2017.02.24
90 출애굽기 성막 봉헌식[출 40장] 2017.02.24
89 출애굽기 제사장 의복과 성막 준공[출 39장] 2017.02.24
88 출애굽기 성막 뜰 기구와 성막 재료[출 38장] 2017.02.24
87 출애굽기 성물의 제작[출 37장] 2017.02.24
86 출애굽기 성막의 건축[출 36장] 2017.02.24
85 출애굽기 성막 재료와 백성들의 헌물[출 35장] 2017.02.24
84 출애굽기 두 번째 십계명과 언약의 갱신[출 34장] 2017.02.24
83 출애굽기 모세의 기도와 하나님의 영광[출 33장] 2017.02.24
82 출애굽기 금 송아지 숭배[출 32장] 2017.02.24
81 출애굽기 성막 건축자와 안식일 규례[출 31장] 2017.02.24
80 출애굽기 분향단과 물두명, 관유와 향의 제조[출 30장] 2017.02.24
79 출애굽기 제사장 위임식과 상번제[출 29장] 20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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