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안식년과 희년[레 25장]

by admin posted Feb 24,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식년과 희년[레 25장]
 
[내용개요]
 이스라엘 민족에게 땅은 단순한 재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땅은 하나님의 구원과 축복을 보증하는 언약의 증표이기 때문이다. 본장에서는 일반 사회 규범 중에서 땅에 관한 규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토지를 경작할 때 칠 년째 되는 해에는 쉬게 해야 하며 (1-7절), 오십 년째에 맞이하는 희년에는 토지를 쉬게 할 뿐만 아니라 매매된 토지를 원주인에게 모두 돌려주어야 한다(8-28절). 이외에 가옥 거래와 고리 대금 금지에 대한 규례가 언급되어 있다(29-38절). 특히 후반부에는 종에 대한 규례가 나오는데 동족 중에 종이 된 자는 피차 엄하게 다루어서는 안 되며 토지와 같이 희년이 될 때 자유인으로 풀어주어야 한다(39-55절). 이상과 같이 본장에 나타난 희년 제도는 고대 근동의 다른 사회에서는 볼 수 없는 제도로 언약 공동체만이 가지는 독특한 제도이다.

 
[강  해]
 레25장부터는 사회 관계, 경제 관계의 성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데, 먼저 본장에서는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규례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안식년은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과 복종의 표본이었습니다. 그리고 희년은 여호와만이 이 땅에 대한 영영한 주권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의 표상이었습니다.

1.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규례

1) 안식년
안식일이 7일 중의 하루를 정해 안식하며 하나님을 경배하는 날리라면 안식년은 7년마다 한 해를 안식년으로 삼아 그 땅을 쉬게 하는 해를 가리킵니다. 안식년의 제도는 오직 여호와만이 땅의 주인이시며 그 땅에 대한 특별한 권한을 갖고 계신다는 사실을 재인식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인간에 대해서는 물질에 대한 탐욕을 억제시키고, 피조물인 땅에게도 휴식을 줌으로써 지력을 회복할 수 있게 합니다.
a. 육 년 동안 파종하여 소산을 거둠(출23:10)
b. 제칠년에는 갈지 말고 묵여 두어야 함(출23:11)

2) 희년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해로부터 매7년째 되는 해는 안식년으로 지키며 안식년이 7번 반복된 그 이듬해는 희년이 되었습니다. '희년'이란 말의 히브리어는 '요벨'인데 이는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라는 뜻입니다. 희년이 시작될 때에는 숫양의 뿔로 만들어진 나팔을 크게 불었기 때문에 이러한 말이 생겨났습니다. 희년에는 이스라엘 전역에 있는 사람뿐 아니라 농토에 이르기까지 안식이 주어졌습니다. 종 되었던 자는 해방되고 자기 기업을 잃었던 자들은 자기 기업을 다시 찾게 되며 먼 곳으로 이주한 자는 다시 자신의 기업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와 같이 오십 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과 자연으로 하여금 본래의 위치와 구실의 회복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주어졌던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의 보혈로 대속의 은총을 받은 성도가 천국에서 영원히 안식을 누릴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a. 안식년이 계수됨(신31:10)
b. 여호와께서 갇힌 자를 해방시키심(시146:7)

2. 땅과 가옥

1) 축복이 되는 땅의 산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이 제정하신 법도와 규례를 잘 지켜 행하면 그 땅에 안전히 거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정착의 축복과 외적으로부터 보호받는 축복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는 자에게는 천재 지변도 없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땅이 풍성한 산물을 내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a.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는 자에게 장수를 허락하심(왕상3:14)
b. 음식을 배불리 먹고 안전히 거함(레26:5)

2) 토지의 영원한 매매 금지
하나님은 선민들에게 그들이 들어가 거하게 될 가나안 땅의 토지들을 팔고 살 수 없음을 명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토지뿐 아니라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의 원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주지시키시고 그 땅을 영영히 매매치 못함과 토지 무르기 규례를 정하셨습니다.
a. 여호와의 땅임(호9:3)
b. 근족이 무름(룻2:20)

3) 가옥 매매에 대한 규례
성내의 집을 팔았을지라도 일 년 안에는 무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에 무르지 못하면 영영히 산 자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토지의 경우는 무르지 못할 때에 희년에는 본래의 주인에게로 되돌아갔으나, 가옥의 경우는 희년에도 본래의 주인에게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레위인은 예외로 인정되어 언제든지 무를 수 도 있었고 희년에는 다시 되돌려 받았습니다.
a. 기초석을 놓음(왕상5:17)
b. 자기 집을 무르려면 정가한 돈에 오분 일을 더해야 함(레27:15)

3. 빈차와 노예에 대하여

1) 빈자를 위한 구제 명령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형제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말씀하는 도움은 일시적으로 빈자의 주린 배를 채워 주는 정도의 것이 아닙니다. 함께 기거하며 자립할 수 있는 돈을 이식을 받지 말고 꾸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a. 가난한 자들은 항상 함께 있음(막14:7)
b. 이식을 취하지 말 것(신23:19)

2) 노예에 대한 규례
하나님께서는 선민의 이웃 중에 누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하여 종으로 팔리게 됐을지라도 그를 결코 종이나 노예처럼 취급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선민 중에서 비천한 종의 신분을 지닌 자가 없도록 근본적으로 규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면의 이방인 중에서는 종으로 취할 수 있음을 허락하셨습니다.
a. 솔로몬이 이스라엘 자손은 노예로 삼지 아니함(왕상9:22)
b. 희년이 이르면 기업으로 돌아감(레25:28)

3) 동족 노예에 대한 규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도 이방인에게 노예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통하여 속량해 주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는 근족간의 속량 제도를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로 허여금 이스라엘 백성을 엄히 부리지 못하도록 보호해 주십니다.
a. 하나님을 모르는 자(살전4:5)
b. 앗수르에서의 이스라엘(왕하17:6)

결론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모든 절기와 성회와 규례 등은 모두 당신 백성인 이스라엘을 사랑하여 복을 주시려는 뜻에서 되어진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주신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히 순종하여 축복받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2절.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 가나안 땅으로서 곧 하나님의 약속의 땅.
 
5절. 곡물의 스스로 난 것. 작년 추수 시, 알곡이 땅에 떨어져 자연히 자라난 곡식.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나무. 가지는 치지 않고 내버려 둬 제멋대로 자라난 포도나무.
 
10절. 자유를 공포하라. 노예 상태의 해방과 땅, 기업의 해방, 그리고 빚의 탕감이 그 구체적 내용들로서 추상적, 관념적 자유가 아니라 현실적이고 역사적인 사건들이 된다.
 
13절. 기업으로 돌아갈지라. 희년이 되어 그 본래의 분배받았던 땅으로 원상 회복되는 것을 말한다.
 
14절. 속이지 말라. 부정한 거래로 약한 자의 소유를 약탈치 말라는 의미. '속인다'는 원어 <hn:y::야나>는 '억압하다, 빼앗다'라는 어근으로부터 나온 말이다.
 
23절.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 땅을 사는 자의 소유 권리가 영원하지 못하며 땅을 판 자의 소유권 상실도 영원한 것이 아님을 선언하고 있다.
 
37절. 이식을 위하여. 부당한 이자 소득이 부자의 횡포임을 암시. '이식'을 가리키는 원어 <tyBir]m' &v,n<:네세크 웨타르바트>는 '이자'를 가리킨다.
 
42절. 나의 품꾼인즉. 이스라엘 백성은 예외 없이 모두가 하나님의 종이요, 본질상 여호와를 위하여 살아야 할 품꾼임을 뜻한다. '품꾼'의 원어 <db,[,:에베드>는 '봉사하다, 헌신하다'라는 어근으로부터 나왔다.

 
[신학주제]
 희년 제도. 본장에는 당시 고대 근동 사회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제도가 등장하는데, 바로 희년 제도이다. 희년 <요벨>은 어원상 숫양의 뿔을 뜻하는데 이는 희년의 시작을 알릴 때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부는 데서 유래 된 명칭이다. 희년은 칠 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후의 다음해로 오십 년이 되는 때를 말한다. 이때도 안식년과 같이 노동이 금지되고 땅을 휴경해야 한다. 그러나 희년이 갖는 독특성은 모든 채무가 탕감되고 매매되었던 토지가 원주인에게 돌아가고 종 되었던 자들이 자유인이 된다는 데 있다. 언약 공동체만이 지닌 이러한 희년 제도는 몇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모든 소유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제도이다. 땅이나 인간이나 모든 물질은 원래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므로 사람이 주인이 될 수 없다. 그러기에 희년이 되면 하나님이 원래 수여한 상태대로 돌려놓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는 공동체의 유지를 위한 것이다. 공동체 내에서 토지의 매매나 채무, 종이 생기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이는 경제적인 부가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고 특정한 곳으로 몰리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경제적인 불평등은 공동체간의 갈등을 초래하고 하나 됨을 파괴한다. 따라서 희년 제도는 경제적인 원인으로 공동체가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경제 정의를 실현하는 제도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희년은 구속사에서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구원과 축복을 예표한다.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안식을 얻고 하나님이 세우실 새로운 낙원에서 누릴 무한한 축복의 현세적 경험이 바로 희년인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에 나타난 희년 제도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언약 공동체 내에 경제적인 평등을 실현하려는 제도이다. 이러한 경제 정의와 평등의 원리는 오늘날 사회에서도 성도들이 지키고 실현해야 할 원리이다. 성도들은 자신이 소유한 물질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가난한 자를 외면하는 것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희년의 정신을 어기는 것이다.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물질을 허락하심은 물질이 필요한 자들을 위해 베풀도록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가난한 자를 물질적으로 돌보아야 하며,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현대 사회 속에서 경제적인 평등과 정의를 실현하는 데 힘써야 한다.

 


I. 안식년 25:1-7

 모세 율법은 안식일에 큰 강조를 두고 있다. 안식일 율법으로 인해 일주일에 한번씩 지키는 안식일 의식이 새롭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안식년의 제도가 부가됨으로써 안식일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제 칠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 지니라(4절). 이 안식년은 추수기의 끝 무렵인 9월에 시작하는데, 그들의 교회력으로는 7월이 된다. 안식년에 관한 율법은 다음과 같다.
  (1) 수확기 직후에 잇는 파종기에 아무 곡식도 뿌리지 말아야 한다. 또한 그들은 봄에 그들의 포도나무 가지를 쳐주지 말아야 하며, 따라서 다음해 수확철에 아무것도 기대해서는 안되었다.
  (2) 그들의 농토에서 자생한 생산물이 있더라도 그 소유권을 주장하거나 사용하지 말고, 가난한 자, 종, 나그네, 그리고 가축 등을 위하여 내버려두어야 한다(5-7절). 안식년에는 땅이 안식해야 한다. 그 해에는 땅을 이용하는 어떠한 일도 해서는 안되며, 또한 땅으로부터 어떤 소산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매일하는 노동을 제 칠일에는 잠시 쉬는 것처럼 매년 하는 농경을 제 칠년에는 중지하여야 한다. 때때로 농경지를 쉬게 하는 것은 땅에 대한 그들의 애정의 표시였으며, 또한(우리의 농부들이 말하듯이)후손을 위하여 그 땅을 보존키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후손들의 이익도 고려하도록 하시며 그 땅이 한 세대만을 위해 있는 것처럼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셨다.
  (3) 이 안식년은 우리의 참 노아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신자들이 들어 갈 영적인 안식을 상징하였다.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로이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창 5:29)

 

Ⅱ. 희년 25:8-22

  (1) 희년에 대한 일반적인 제도가 나타나 있다(8-13절).
   1)희년을 지킬 시기 : 일곱 안식년을 계산하여 그 일곱째 안식년 후 제 50년째의 해를 희년으로 지켰다(8절).
   2)희년을 선포하는 방법 : 전국 각지에 나팔을 불어(9절), 모든 사람에게 통고하고 그 날의 기쁨과 환희를 나타내었다. 희년을 뜻하는 jobel 또는 jobilee 라는 단어는 여느 다른 나팔과는 구분되는 어떤 특별한 나팔 소리를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그들은 그 나팔을 속죄일이 끝날 때에 불었다.
   3)그 희년에 특별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땅을 온전히 휴식케 하고-이것은 매 안식년에 지켜야 할 일이었다(11,12절) - 개인의 빚을 탕감하여 준 것(신 15:2,3) 외에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난 희년 이후 양도받았던 모든 소유권과 자유를 법적으로 되돌려 주어야 했다.  ①각 사람이 분배받은 가나안 땅에 대한 소유권을 양도할 수 있는 것은 희년까지만이다. 그 당시 이러한 제도 때문에 매입자가 부당한 손해를 입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희년은 정해져 있어서 모든 사람은 그 해가 오는 때를 알고 그것에 따라서 계약을 체결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은 땅을 팔 권한이 없었으며 다만 희년이 지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얼마 동안 임대할 수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방법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것들이 지켜졌다. 지파 간의 구별이 지켜졌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다른 지파에 속한 사람의 토지를 매입했더라도 희년에 가서는 도로 돌려주어야 했고 소유권이 환원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도 '가옥에 가옥을 연하여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사 5:8) 놓음으로써 지나친 부자가 될 수 없었으며, 따라서 자기의 소유를 늘리기보다는 오히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경작하는데 전념하였다. ②자유인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은 그 자유를 팔았거나 박탈당했다 하더라도 역시 희년에 도로 찾게 된다. 너희는 각각 그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10절). 다른 가문에 팔려 자기 가문에게는 외인이 되었던 자들도 이 대속의 해에는 자기 가문에 되돌아 올 수 있었다.
  (2) 토지를 사고 팔 때에 압제를 금하는 법이 있었다. 사는 자나 파는 자나 지나치게 욕심을 내어 속여서는 안되었다(14-17절). 땅의 년차 가치가 얼마인가를 분명히 정하고 희년까지 그 땅에서 어느 정도 수확을 올릴 수 있는가를 따져보아야 했다. 희년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땅의 가치는 더 적을 것이므로 년수가 적으면 그 값을 적게 하여야 했다(16절).
  (3) 희년을 지키는 것이 그들에게 손해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큰 이득을 주리라는 것을 확신시키고 있다(19-21절). 다음과 같은 것이 약속되어 있다.
   1)그들이 안전하게 될 것이다. 너희가 그 땅에 안전히 거할 것이라(18, 19절). 이것은 외적인 안전과 내적인 안심, 그리고 영혼의 만족을 의미한다.
   2)그들이 부유해질 것이다. 너희가 배불리 먹고(19절). 우리가 의무를 다하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위안을 누릴 수 있다.
   3)그들이 그 해에 파종하거나 수확하지 아니해도 일용할 양식이 부족하지 아니할 것이다. 내가 명하여 제 육년에 내 복을 너희에게 내려 그 소출이 삼년 쓰기에 족하게 할지라(21절). 이러한 사실은 모든 시대에 있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의무를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들의 염려를 그에게 맡겨 버리도록 용기를 준다.

 

Ⅲ. 부동산에 관한 율법 25:23-38

  (1)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실제 사유지와 그 양도에 관한 율법(23-34절) : 땅을 분배할 때 받았던 분깃을 그 가문에서 다른 가문으로 영원히 팔아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23절). 만일 어떤 사람이 가난으로 말미암아 자기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자기 토지를 팔지 않을 수 없었다 하더라도 후에 능력이 생기게 되면 희년이 되기 전에라도 다시 살 수 있었다(24,26,27절). 그 가격은 매매한 시기부터 희년 전까지의 기간을 계산하여 그에 맞게 정해야 한다. 만일 땅 주인이 그것을 다시 살 수 없다면 그의 가장 가까운 친족이 살 수 있었다. 그 근족이 와서 동족의 판 것을 무를 것이요(25절). 그 가까운 친족을 고엘(Goel), 즉 값을 무를 자라고 불렀으며(민 5:8; 룻3:9), 그 땅 값을 상환할 권리를 갖고 있었다. 이것은 인성을 취하사 우리의 혈족이 되신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다. 희년이 되기 전에 상환되지 못한 땅은 희년이 되면 그냥 본 주인에게로 돌려주어야 한다. 희년에 미쳐 돌아올지니(28절).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하여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총을 회복하였고 우리의 첫 조상이 불복종함으로써 쫓겨난 낙원에 다시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었다. 성곽 안에 있는 가옥과, 성곽 밖에 있는 땅 혹은 가옥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성곽 안에 있는 가옥은 성곽 밖에 있는 땅보다 더 큰 수고에 의한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성곽 밖에 있는 땅은 하나님의 은혜의 직접적인 선물이었다. 그러므로 만일 어떤 사람이 성내에 있는 집을 팔았으면 판지 일년 안에 아무 때라도 그것을 다시 살 수 있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영원히 매입자의 소유로 인정되었으며 희년이 되어도 결코 되돌려 받을 수 없었다(29,30절). 이러한 규약은 이스라엘 백성중에 정착하는 나그네와 이방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은 가나안 땅을 사서 유업으로 남길 수는 없지만 성곽 안에 있는 집을 매입할 수가 있었다. 이러한 제 규칙에 대한 하나의 예외 규정으로서 레위인을 위한 한조항이 추가되었다(32-34절).
  (2) 가난한 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율법과 가난한 채무자들을 보호하는 관례를 두었다. 이러한 조치는 앞에 나온 율법보다 더 일반적이고 영원한 구속력을 갖는다(35-38절).
   1)가난한 자들은 구제를 받아야 한다(35절).  ①형제의 가난과 곤경이 가정되어 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형제로 여겨야 하며 받아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 아버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말 2:10).  ②우리에게 부과된 다음과 같은 의무가 있다. 너는 그를 도와(35절). 즉 가난한 자에게 동정과 사랑을 베풀어 줌으로써, 그리고 그들의 필요와 우리의 능력에 따라 그들의 쓸 것을 공급하고 제공해 줌으로써 그들을 도우라는 것이다.
   2)가난한 채무자들을 압제하지 말아야 한다(36,37절).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자기 가족의 필요를 공급하기 위하여 네게서 돈을 꾸고자 할 경우에, 너는 양식이나 돈이든 간에 그에게 이식을 취하지 말라."

 

Ⅳ. 종에 관한 율법 25:39-55

 본문에는 노역에 관한 율법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율법은 자유인인 유대 민족의 명예를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종되었던 집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와,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에로 인도된 하나님의 장자들이다. 그 율법을 살펴보자.
  (1) 나면서부터 이스라엘인인 사람은 결코 영원한 종으로 삼지 못한다. 만일 그가 빚 때문에 재판을 받아, 또는 범죄 때문에 팔렸다면 6년간만 노역할 것이요, 7년 째에는 풀려날 것이다. 이 규정은 출애굽기 21:2에 나타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너무 가난하여 자기의 생계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라서 자기 동족 중 한 사람에게 팔렸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다.
   1)그를 종처럼 부리거나(39절) 종으로 팔아서도 안되었으며(42절). 오직 고용된 품군으로 부려야 했다. 그의 소유자는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구속하셨으므로 절대 그들을 종으로 팔아서는 안된다.
   2)그를 데리고 있는 동안 애굽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했던 것처럼 그렇게 엄하게 부려서는 안된다(43절).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므로 적당한 일을 맡기고 대접해야 한다.
   3)희년에는 그와 그의 자녀가 함께 떠나가게 해야 하며, 그 본족에게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41절). 희년 나팔을 불기 전 10일 동안, 희년 나팔로 노역에서 풀려날 종들은 잔치를 베풀어 그들의 큰 기쁨을 표현했으며, 그들의 머리에 화환을 쓰고 기뻐했다고 한다.
  (2)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 주변의 이방 민족에게서 희년에 놓아주지 않아도 되는 종을 살 수 있었다(44,46절).
  (3) 만일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 그들 중에 체류하고 있는 한 부유한 개종자에게 종으로 팔렸을 경우, 그가 이스라엘 동족에게 팔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혜택을 받게 하며 어느 면에서는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했다.
   1)그를 종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품군으로서 일하도록 해야 했다. 또한 희년에는 그를 놓아 주어야 했다(54절).
   2)희년이 되기 전에라도 다시 속전을 치루면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특혜를 주어야 했다(48,49절).